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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I 오즈모 포켓2, 전작 1에서 업그레이드 할 가치 있나 따져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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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해, 아니 그 전년도 부터 액션캠의 대명사 고프로의 명성에 정면 도전하는 중국산 액션캠 DJI 오즈모 포켓의 돌풍이 거세었었죠.

오즈모포켓은 액션캠이라면 당연히 조그만 네모난 크기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길쭉하게 잡고 다니는 모습으로 신선함을 주었습니다.

 

또한, 짐벌의 작동성이 그대로 노출되어 이동촬영시 더 안정감을 주는듯하여 더 신뢰도를 높였죠.

실제로 고프로나 소니의 액션캠은 짐벌같지 않은 모습이지만, 걸으면서 촬영해도 짐벌과 같은 안정된 촬영이 됩니다.

고프로는 촬영하는 헤드부분이 실제 짐벌같은 모양으로 중심을 잡도록 노출시켜놓았습니다.

이점이 오즈모 포켓의 장점이 될수도 있고 단점이 될수도 있습니다.

짐벌의 균형잡는 모습을 보면서 촬영하여 더 중심을 잡도록 유도하는 장점이 있지만, 헤드를 잘못건드릴까 하는 불안감도 동시에 있습니다.

 

하지만, 그립감이 좋도록 하는 길쭉한 디자인은 단점을 커버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저역시 20년 초반에 오즈모포켓을 구입하여 1년간 정말 잘 사용했습니다.

이 작은 카메라에 뛰어난 화질. 물론 부정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안정된 촬영이 가능하면서도 화질이 좋은 편입니다.

그리고 편리한 휴대성.

 

그럼에도 아쉬운점이 많았었죠.

다른 리뷰어들이 말하는 버전1의 가장 아쉬운점이 화각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크게 불만이 없었습니다.

개인적인 아쉬운점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1. 내장 마이크의 사운드 - 정말 듣고 있으면 신경질 날정도로 엉망이었습니다. 그나마 사람 목소리는 괜찮은편. 하지만, 풍경이나 길거리 모습을 자주 촬영하는 저에게는 물소리, 차소리등 자연적인 소음의 소리가 편하지 않게 지지직거렸어 거슬렸습니다.

 

2. 삼각대나 셀카봉등 거치 마운트 - 결국 이부분을 해결하려면 추가적인 악세사리를 구입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는데, 추가로 들어간 비용만 해도 상당합니다.

이 두가지 외에, 화질이나 화각등은 불만이 없었습니다.

물론 더 개선되면 좋았겠지만 유튜브 영상촬영으로는 무리가 없었죠. 특히 4K 60프레인 지원은 장점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DJI 오즈모포켓2는 많은 부분이 개선되었을까요.

그래서 1을 중고로 처분하고 2를 새로 구입할 가치가 있을까요.

 

업그레이드를 하려면 가장 주안점이 되는것이, 전작에서의 단점이 얼마가 개선되었으냐 하는것입니다.

일반적인 단점 말고 개인적으로 정말 필요한 기능 말이죠.

 

그래서 유튜브의 어얼리 아답터들의 국내외 많은 리뷰 영상을 수십개 시청하며 결정했습니다.

구입하기로... 그이유는 사운드가 입체적으로 많이 좋아졌고, 삼각대 마운트를 기본으로 제공하더군요.

 

하지만, 구입결정을 내리고나서, 또 선택장애가 생겼습니다.

기본구성품을 구입하느냐 아니면, 추가 악세사리가 포함된 크리에이터 콤포제품을 선택하느냐...

가격차이는 무려 18만원... 기본 구성품이 45만원, 콤보 제품이 63만원입니다.

중고로 버전1을 20만원에 팔았으니, 기본구성품은 25만원만 보태면 되는데, 콤보는 출혈이 큽니다.

 

고민끝에 무선 마이크는 혹시 나중에 필요할지 모르고, 당장에는 멀티핸들이 그립감을 좀더 높여줄것으로 판단하여 크리에이터 콤보제품을 구입하였습니다.

 

이번 버전2부터는 제품명에 '오즈모'라는 타이틀을 삭제시키고, DJI 포켓2라 명명하였는데, 이는 DJI라는 브랜드를 좀더 부각시키겠다는 의도록 보입니다.

포켓2의 개선된 점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이미지 센서 크기가 전작보다 커졌다. - 1/2.3인치 센서에서 1/1.7인치 센서로 커졌으므로, 암부노이즈가 미세하나마 개선되었습니다. 하지만, 체감하기는 힘들정도라서 큰 의미는 없는듯 합니다. 그래서 센서가 커졌으니 화질에 대한 만족도는 조금이라도 높아졌습니다.

 

2. 화각이 넓어졌다. - 과거보다 기본 화각이 넓어져 셀카찍을때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셀카가 아니더라도, 풍경장면도 넓게 보이니 시원한 느낌입니다. 여기에 광각렌즈가 추가로 들어가 있어서, 더 넓은 초광각 화면도 구현할 수 있습니다.

 

3. 내장 마이크 사운드가 개선되었다. - 저의 개인적인 1버전의 불만사항이 해결된듯 합니다. 실제 포켓2를 가지고 테스트 해본결과 음질이 상당히 좋아졌네요. 에듀티지나 사라모닉 외장 마이크를 연결해도 오히려 내장마이크가 수음이 더 잘되고, 음질도 좋은거 같습니다.

 

4. 무선마이크 추가 - 콤보형을 구입해야 하지만, 무선마이크 추가로 목소리 녹음에 편의성을 줍니다. 그렇다고 대단한 음질을 기대하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단지, 입에 가까이 대고 녹음을 할 수 있으므로 편리하고 수음이 잘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5. 조그다이얼 기능이 추가되어, 화면 돌리기나 줌기능이 추가되었다. - 사실 이거는 큰 의미는 없습니다. 줌 기능역시 자주 사용하지 않으며, 이 두가지 기능을 동시에 사용할 수 없어서, 화면돌리기 기능 사용중 줌기능을 사용하려면 설정을 바꿔줘야 하니 불편합니다.

 

대략 이정도가 제가 경험한 포켓2의 전작대비 개선된 기능들입니다.

하지만, 음질 외에는 딱히 비싼 돈주고 업그레이드 하기에는 살짝 부족한 느낌이 듭니다.

 

아무리 액션캠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센서가 1인치는 되야 만족할것 같구요.

거기다가 배터리 성능은 포켓1이나 2나 비슷합니다.

한시간 좀 넘으면 본체가 엄청 뜨거워지고, 최대 1시간 20분정도입니다. 

그렇다고 배터리 분리가 되는것도 아니라서, 한번 사용하면 배터리 교체해서 바로 사용하지 못하고, 보조배터리나 차량 usb로 재충전을 해야 합니다.

장시간 촬영시 흐름이 끊겨 버리는것이죠.

고프로의 경우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고프로는 겨우1시간정도밖에 사용못하는 단점도 있습니다.

 

고프로와 비교하자면 서로가 장단점이 교차하여 어느 한쪽에 손을 들어주기가 어렵네요.

그래서 저는 고프로와 포켓을 둘다 구비하고 있습니다. 쩝. 이방법 밖에 없네요.

 

오즈모 포켓1에 만족하며 사용중이시라면, 괜히 돈들여서 포켓2로 업그레이드 할 필요는 없을듯 합니다.

물론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다면야 무조건 최신버전으로 가야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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