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도 기자다/연예부

명량대첩 아군 12척과 13척, 왜군 133척과 330척. 그 진실은

반응형

영화 명량이 대흥행중이다.

명량해전을 고증을 거쳐 사실적으로 묘사한 영화로 일체의 코믹적요소를 배제하고 진중하게 그려나간것이 큰 덕을 본것으로 분석해본다.


아군 12척이 왜군330척을 맞아 대승을 거둔 전무후무한 해전이다.


그런데 여기서 궁금증이 생긴다.



[해남 진도 명량대첩 축제 홈페이지 이미지]


각종 문헌이나 방송에서 아군의 배를 12척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13척이라고 얘기하기도 한다.

또한, 왜군의 배는 일각에서는 133척, 또는 330척등 매체마다 다른 모습이다.


영화포스터에서는 12대330으로 통일 했다.


뭐가 진실일까.


다양한 문헌을 종합해보면 대략 아래와 같다. 물론 본인의 추측도 포함된다.

일단 명량해전 이전에 거제도 앞바다 칠천량 해전에서 아군이 왜군에 대패를 한다. 그리고 겨우 건저낸 배가 12척이다. 이것은 확실해보인다.

이 배를 수습해 이순신은 왜군을 맞서 싸우려 한것이다.

여기다가 기존에 해남 우수영에 있던 배 한척이 더 남아있었다고 한다. 이를 합하면 13척이 된다.


그런데 일각에서 12척이라 표현한것은 총13척의 배중 한척은 전투에 참여하기 힘들정도로 손상되었다는 것.

그래서 이 배까지 합하면 13척이 되고 실제 전투에 참여한 배만 합하면 12척이 된다.


즉, 12척도 맞는 얘기고 13척도 맞는 얘기가 된다.


왜군의 배 숫자도 마찬가지다.


실제 명량해협으로 전투를 위해 몰고온 숫자가 330척이라고 한다.


하지만 울돌목이라 불리우는 명량해협이 협소하고 물살이 워낙 거새 330여척의 배가 한꺼번에 들어오기 힘든 상황이 되자 133척이 앞섰고 뒤따라 나머지 함선이 쫒아 왔다는것.


결국 133척이 우리 수군 12척과 먼저 싸우다 대패를 하자 나머지 배들은 줄행랑을 쳤다는것이다.


그러니 133척도 맞고 330척도 맞는 셈이다.


숫자에 대한 논란은 이렇게 종결하면 무리없을듯 하다.

반응형